7화
‹면담실이라고 불리는 그 좁은 공간은 시험장 뒤편, 응시자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서늘한 냉기가 먼저 얼굴을 스쳤는데, 그건 단순히 에어컨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벽에 걸린 시계의 초침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는 걸 보면 이 방이 원래 이렇게 조용한 곳인지, 아니면 내 귀가 유난히 예민해진 탓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앉아 있는 세 명의 심사위원, 그중 가운데 앉은 중년 여성의 눈빛이 유독 날카롭게 나를 훑고 있어서 나는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손끝이 저릿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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