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늑대신님, 밤마다 이러깁니까

6화

손끝에서 흘러내리는 것이 아침 햇살에 비쳐 붉게 빛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채로, 나는 그저 멍하니 내 손바닥을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끈적하게 말라붙은 자국 사이로 아직 마르지 않은 부분이 햇빛을 받아 번들거렸고, 손톱 밑에는 검붉은 것이 잔뜩 끼어 있었다.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보았다.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나는 그것을 한참 동안 내려다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오두막 앞마당을 바라보았고, 그 순간 무릎에서 힘이 완전히 풀려버려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최노인이었다. 낡은 갈색 두루마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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