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나는,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강주희의 말이 귓가에서 떠나지 않았다. 전학이라니, 아버지의 사업 정리라니, 나는 그 단어들을 곱씹으며 방문을 닫았고, 손목의 흉터는 여전히 은근하게 열을 내고 있었다. 침대에 걸터앉아 손목을 들여다보는데, 그 붉은 자국이 마치 심장처럼 미세하게 맥동하는 것 같아서, 나는 소매를 끌어내려 그것을 가렸다. 가려서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다.
아버지의 사업이 정리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나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다만 요 며칠 아버지의 통화 목소리가 낮고 조급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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