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나는 밤마다 늑대가 된다

8화

나는, 손톱을 짧게 깎으면서도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손톱깎이의 차가운 쇠붙이가 손톱 끝에 닿을 때마다 오싹한 감각이 손끝을 타고 올라왔고, 나는 그 감각을 애써 무시하며 손톱을 잘라냈다. 하룻밤 새 자란 손톱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랐지만, 며칠이 지나도 그 길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자를 때마다 더 단단하고 날카롭게 자라나는 것 같아서, 나는 매일 아침 화장실 거울 앞에 서서 손톱을 깎아내는 일을 반복하며 이 낯선 변화를 숨기는 데 급급했다. 거울 속의 내 눈은 평소보다 조금 더 짙어 보였는데, 그것이 착각인지 아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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