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아버지, 원수는 갚겠습니다

7화

그로부터 사흘 밤낮을 이신은 깨어나지 못했으니, 노인은 그를 등에 업고 흑암산 깊은 곳, 인적이 닿지 않는 동굴로 몸을 피했다. 눈발이 희끗희끗 날리는 산길을 오르며 노인의 등에 업힌 이신의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웠고, 그 뜨거운 숨결이 노인의 목덜미에 닿을 때마다 노인은 걸음을 늦추지 않은 채 낮게 중얼거렸다. "조금만 더 견디거라, 조금만 더." 발밑으로는 얼어붙은 낙엽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으며, 머리 위로는 까마귀 한 마리가 낮게 울며 지나갔는데, 그 울음소리가 마치 죽음을 예고하는 것처럼 스산하게 골짜기를 울렸다. 노인은 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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