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별빛엔터테인먼트 사옥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반짝였다.
유리 외벽에 하늘이 그대로 비쳤고, 로비 천장은 내가 일했던 어떤 골조보다도 높았다.
안전모 대신 셔츠를 입고 왔는데도 몸이 계속 안전모를 찾는 느낌이었다.
목덜미가 허전했다. 어깨가 자꾸 움츠러들었다.
현장에서는 늘 뭔가를 짊어지고 다녔는데, 지금은 대본 파일 하나만 손에 들고 있으니 오히려 더 무거웠다.
로비 안내 데스크 직원이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그 시선이 낯설지 않았다. 공사판에서 반장이 신입을 훑는 눈빛과 비슷했다.
"이준호 작가님 맞으시죠? 소파에서 잠시만 기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