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무공 불구, 태양을 삼키다

6화

출발일 아침, 마당에 볕이 일찍 들었다.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흙바닥 위로 해가 비스듬히 떨어졌다. 나는 짐수레 바퀴에 등을 기대고 앉아, 백선화가 창을 손질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헝겊으로 창날을 훑는 손목의 각도가 평소보다 조금 더 느렸다. 스윽. 스으윽. 규칙적인 소리였는데, 그 규칙 안에 뭔가 어긋난 박자가 섞여 있었다. 나는 그 손이 창을 쥔 게 아니라 뭔가를 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괜한 생각이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자꾸 눈이 갔다. "짐은 다 실었다." 강태산이 마당 한가운데서 짐수레를 툭툭 두드리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