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병원 복도의 불빛은 눈이 시릴 정도로 하얬다.
나는 링거대를 매단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머리는 여전히 무거웠고, 다리에는 힘이 없었다.
하지만 눈앞은 어제보다 조금 더 선명해져 있었다.
천장의 얼룩진 형광등을 세어봤다.
하나, 둘, 셋.
그것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었다.
오혜진 언니가 옆 침대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도 링거를 맞은 채였다.
"괜찮아?"
언니가 물었다.
"조금요."
나는 겨우 대답했다.
목소리가 여전히 힘이 없었다.
"검사 결과는 언제 나온대요."
"곧 나온대. 걱정 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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