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차라니, 누가."
내 목소리가 갈라졌다.
정민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의 눈동자가 허공을 헤매고 있었다.
뭔가를 봤다는 듯, 그러면서도 그게 뭔지 확신하지 못하는 눈빛이었다.
"모르겠습니다. 그냥 소리만···."
말끝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가 뒤를 돌아 다시 창밖을 살폈다.
어깨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오혜진이 이서연의 손을 놓지 않은 채 나를 노려봤다.
"감독님, 여기 뭐예요. 이서연 씨 상태도 이상하고, 갑자기 차 소리도 나고."
말투는 흐트러졌지만 눈빛만은 날카로웠다.
취기가 반쯤 남아 있는 얼굴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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