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나는 문을 살짝 열고 오혜진을 막아섰다.
문틈으로 방 안의 불빛이 새어 나왔다.
"많이 취하셔서, 조금만 더 쉬게 하는 게···."
말을 끝맺지 못했다.
오혜진의 눈빛이 이미 문 안쪽을 훑고 있었다.
"제가 보고 얘기할게요."
오혜진이 문틈으로 밀고 들어왔다.
생각보다 힘이 셌다.
나는 뒤로 밀리며 몸을 돌렸다.
어깨가 문틀에 부딪혔다.
작은 통증이 순간적으로 정신을 붙잡았다.
방 안, 이서연이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댄 채 앉아 있었다.
숨이 거칠었다.
이마에 땀이 배어 있었고, 손끝은 이불을 움켜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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