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1000번째 배역은 좀비 신랑

7화

그 형체는 걸음이라기엔 지나치게 불규칙하게 뒤틀리며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는데, 팔이 부러진 것처럼 기이한 각도로 흔들렸고 입가에서는 검붉은 무언가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시장 골목에는 여전히 낮의 열기가 남아 있었고, 좌판에서 흘러나오던 향신료 냄새와 구운 고기 냄새가 뒤섞여 코끝을 찔렀는데, 그 익숙한 냄새들 사이로 낯선 것이 섞여들었다. 비릿하고 축축한, 살아있는 것에서는 맡을 수 없는 냄새였다. 도윤은 그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걸 느낌과 동시에, 이상하게도 냉정한 부분이 어딘가에서 튀어나와 상황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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