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1000번째 배역은 좀비 신랑

9화

밤이 깊어질수록 도윤의 몸은 점점 더 뜨거워졌고, 태오는 몇 번이나 물수건을 갈아주었지만 열은 조금도 내려가지 않는 것 같았다. 방 안에는 촛불 하나만이 흔들리며 그림자를 벽에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고, 그 불빛조차 도윤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다 비추지 못할 만큼 어두웠다. 태오는 대야의 물을 새로 받아 올 때마다 손끝이 시렸는데, 그 차가움이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이 현실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이상하게도 정신이 조금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물수건을 짜는 손이 미끄러워 몇 번이나 헛손질을 했다. 원래 이런 일에 익숙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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