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야연에서, 그림자를 그리다

10화

이사회 청문 자리는 음영테크 본사 최상층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었다. 지안이 다인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때, 복도 끝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실내에는 이미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넥타이를 고쳐 매는 손, 서류를 넘기는 손가락, 나지막이 주고받는 말소리들이 유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먹먹하게 들려왔다. 그 가운데 차이현이 검은 슈트 차림으로 홀로 서 있었다. 갈색 렌즈 안쪽의 눈빛은 흔들림 없이 정면을 향했지만, 규칙적으로 울리던 구두 굽 소리마저 지금은 멈춰 있었다. 지안은 그 정지된 자세를 보며, 처음 야연에서 마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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