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잠깐 빌린 첫사랑

8화

"이준호,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 백서아가 아무렇지 않게 물었을 때, 나는 마시던 우유를 반쯤 흘릴 뻔했는데, 그 질문이 너무 자연스럽게 던져져서 오히려 더 당황스러웠다. 급식실의 소란스러운 소리들이 순간 멀어지는 기분이었고, 주변에서 밥을 먹던 아이들의 시선이 슬그머니 이쪽으로 모여드는 게 느껴졌다. "주말에… 왜?" 내가 되묻자 그녀는 씩 웃으며 휴대폰을 꺼내 스케줄표를 보여주었다. 화면에 뜬 일정표가 시간대별로 촘촘하게 채워져 있어서 나는 그 빽빽함에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오전 아홉 시부터 시작해서 밤 열 시까지 끊임없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