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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다음 날 아침, 회복원 지하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늘 그렇듯 서늘하고 조용했다. 습기 먹은 돌벽 냄새와 저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약초 달이는 냄새가 뒤섞여 코끝을 찔렀고, 나는 습관처럼 계단 수를 세며 걸음을 옮겼다. 하나, 둘, 셋. 마흔두 개째 계단에서 무릎이 살짝 시큰거리는 것도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9급 팔자에 무릎까지 부실하면 그건 좀 너무하잖아.' 그런 생각을 하며 마지막 계단을 밟는 순간, 위층에서 심상치 않은 소란이 밀려 내려왔다. 발소리가 여러 겹으로 겹쳐 울렸고, 누군가 다급하게 뛰는 소리에 이어 문이 몇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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