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이안이 다녀간 다음 날부터 며칠간, 라엘린은 회복원에 오지 않았다. 처음 하루는 별일 아니라고 넘겼다. 원래도 매일같이 오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오늘은 그냥 안 다치신 거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서랍 속에 넣어둔 손수건을 슬쩍 만져보고는 다시 서류 정리를 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자, 손수건을 꺼내 볼 때마다 이상한 불안이 스며드는 걸 느꼈다. 접힌 자국이 벌써 익숙해질 정도로 자주 만졌으면서도, 정작 그 주인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설마 이안이 뭐라고 한 거 아니야.' 그날 진료실 문 앞에서 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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