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치료사님, 또 다치셨어요?

6화

검을 쥐는 순간만큼은 잡생각이 사라진다는 게 내 유일한 위안이었는데, 오늘은 그 위안마저 반쪼가리로 쪼그라들어 있었다. 라엘린 설잎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스무 해가 넘었지만, 검문소 훈련장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상대의 목검을 피하는 척 살짝 늦게 몸을 트는 버릇이 생긴 건 최근 며칠뿐이었다. '조금만 늦게 피하면 손목이 스칠 텐데.' 그런 계산을 하는 내가 스스로도 낯설어서, 목검이 손등을 훑고 지나가는 순간 나는 아프다는 감각보다 먼저 안도감이 밀려오는 걸 느꼈다. "라엘린 아가씨, 오늘따라 반응이 굼뜨십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