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인사팀장이 우리를 훑어보며 말했다.
"두 분 얘기, 대략 들었어요."
목소리가 낮고 사무적이었다.
표정에서 아무것도 읽히지 않았다.
손에 든 서류를 넘기는 손끝이 규칙적이었다.
딸깍, 볼펜 뚜껑을 여닫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나는 지안의 손을 놓지 않은 채 인사팀장을 봤다.
그녀의 손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언제부터 이렇게 차가웠던 건지.
"이재현 부장님이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걱정이요."
내가 되물었다.
목소리에 날이 서 있었다.
숨기려 했는데 숨겨지지 않았다.
"업무 공정성 부분이요. 특히 서지안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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