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천하수렵대전이 열리는 곳은 궁성에서 하루 거리에 있는 수렵장이었다. 넓은 벌판과 낮은 산맥이 이어진 지형에, 대회 본부는 거대한 석조 단상을 중심으로 세워져 있었다.
멀리서 보면 단상은 그냥 돌무더기 같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사람 열 명이 팔을 뻗어도 다 못 두를 크기였다. 그 위에 각국 사절들이 앉을 자리가 마련돼 있고, 아래로는 계단식 관람석이 원형으로 둘러쳐 있었다.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인 곳은 처음이었다. 냄새부터 달랐다. 흙냄새와 짐승 냄새, 그리고 어디선가 굽는 고기 냄새까지 섞여서 코를 찔렀다.
각국의 천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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