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오전 11시, 원룸.
주말을 앞둔 아침, 정우진은 잠에서 깨어나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에 눈을 찌푸리며 몸을 일으켰다. 좁은 원룸 안, 싱크대 쪽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는 그 소리가 서인이 아침을 준비하는 소리라는 걸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정우진은 이불을 걷고 일어나 냉장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곳엔 언젠가 서인이 매직펜으로 써 붙인 종이 한 장이 있었는데, '주말 최소 1회 외출'이라는 문구 아래 볼펜으로 그려 넣은 체크박스가 여전히 텅 빈 채로 남아 있었다. 벌써 세 번째 주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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