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며칠이 흘렀다.
학교 복도의 공기는 여전히 무거웠다.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도 이상하게 소문의 냄새가 섞여 있는 것 같았다. 다혜의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날이 없었다. 급식실에서도, 체육관 앞에서도, 심지어 편의점 앞에서도 아이들은 목소리를 낮추고 그녀의 이름을 흘렸다.
나는 일부러 다혜와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지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마주치지 않게 됐다. 발걸음이 저절로 그녀가 없을 만한 시간과 장소를 골랐다. 몸이 먼저 알고 피하는 느낌이었다.
같은 반이었지만 그녀는 점점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아졌다. 출석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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