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학생부장 선생님이 문서를 다시 손으로 덮었다.
책상 위에서 종이가 스치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다.
"이건 아직 확정된 게 아니야. 참고용으로만 알려주는 거다."
"...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 목이 말랐다. 물을 마신 지 오래됐는데도 자꾸만 침이 삼켜지지 않았다.
"근데 이건 알아둬. 영상을 처음 퍼뜨린 계정, 우리 학교 학생 거 아니었어."
심장이 이상하게 뛰기 시작했다.
쿵, 쿵, 쿵.
박자가 어긋난 심장 소리가 귓속에서 울렸다.
"그럼 누구..."
"거기까지는 나도 몰라. 경찰 쪽에서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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