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유하린이 나를 데려간 곳은 부대 본관 뒤편의 넓은 연회장 같은 공간이었다. 연회장이라기보다는 식당 겸 훈련 후 회식하는 홀 같은 분위기였는데, 나무 테이블이 줄지어 놓여 있고 벽에는 낡은 부대 깃발이 걸려 있었으며, 구석에서는 아직 훈련복도 벗지 않은 병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이미 그곳에는 수십 명의 부대원들이 모여 있었는데, 다들 나를 발견하자 시선을 집중시켰고, 그 시선의 온도는 제각각이었다. 호기심, 경계, 그리고 몇몇은 노골적인 불쾌감. 저긴 저놈 뭐야 하는 표정, 저긴 재밌겠는데 하는 표정, 저긴 그냥 시비 걸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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