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다음 날 아침, 도윤은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한 얼굴로 출근했다.
밤새 뒤척이며 몇 번이나 눈을 떴는지 셀 수도 없었다.
천장을 바라보다가, 다시 옆으로 누웠다가, 결국 새벽 다섯 시쯤엔 완전히 포기하고 이불 속에서 뜬눈으로 아침을 맞았다.
정민호가 말한 '다른 친족'이 밤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누구일까.
왜 지금일까.
하은에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마다 관자놀이가 지끈거렸다.
샤워를 하면서도, 셔츠를 입으면서도, 넥타이를 매다가 세 번이나 다시 풀면서도 그 질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회사에 도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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