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문 너머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당신이 왜 이 번호로."
나는 문 앞에 서서 숨을 죽였다.
엿듣는 게 아니라 지키는 거라고, 스스로 우겼다.
그럴듯한 핑계였다. 나 자신조차 완전히는 못 속였지만.
문틈으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평소의 서하은과 달랐다.
차분하고 낮은 톤은 그대로였지만, 그 아래에 실 한 가닥처럼 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있었다.
숨소리가 조금씩 흐트러지는 게 들렸다.
"매니저한테 물어봐서 알아냈다는 거예요."
서하은의 목소리에 냉기가 서렸다.
하지만 그 밑에 뭔가 흔들리는 게 있었다.
나는 문에 귀를 붙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