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결투가 끝난 지 사흘이 지났다. 도현의 어깨는 붕대로 감겨 있었으나 움직임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상처는 이미 아물어가는 중이었다. 문제는 몸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시선이었다.
영지 내에서 도현을 부르는 호칭이 달라졌다. 전에는 '보호 대상이 될 아이'였던 그가, 이제는 '기사를 꺾은 남자아이'로 불렸다. 복도를 지날 때마다 하녀들이 걸음을 멈추고 수군거렸다. 경비병들은 그를 향해 고개를 숙이면서도 어딘가 조심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호기심 어린 시선과 경계하는 시선이 동시에 따라붙었다.
'이게 원했던 거였나.' 도현은 복도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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