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대신관이 온다는 소식은 식당 아줌마의 입에서 시작해서 신전 전체를 한 바퀴 돌고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
그 사이 몇 다리를 건넜는지, 처음엔 "대신관님이 곧 방문하신다더라"였던 게 세 번째쯤엔 "대신관님이 오늘 저녁에 오셔서 신참들을 하나하나 직접 축복하신다더라"로 바뀌어 있었다.
'정보의 순환 속도만 보면 여긴 무슨 종교시설이 아니라 커뮤니티 게시판 같단 말이지.'
댓글이 자꾸 부풀어서 원본 글보다 커지는 그 현상, 딱 그거였다.
강철웅은 지도를 착착 접으며 낮게 중얼거렸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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