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숲멧돼지의 어금니는 상아빛이었다.
모피는 손질이 필요했지만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로한은 배낭에서 그것들을 꺼내 길드 뒤편 매입소 창구에 올려놓았다.
창구 안의 남자가 물건을 뒤집어보았다. 손가락 끝으로 어금니 끝을 문질러보고, 모피의 결을 반대로 쓸어보았다. 익숙한 손놀림이었다.
"어금니 두 개, 어린 개체 모피 두 장."
"성체 어금니는 아까 다른 창구에서 확인 받았습니다."
"그건 마을 통행용으로 이미 처리됐겠군."
남자가 저울에 어금니를 올렸다. 눈금이 흔들리다 멈췄다. 저울의 팔이 삐걱, 소리를 냈다. 낡은 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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