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저건 그냥… 옛날 물건입니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목소리가 조금 빨라진 건 나만 알아챈 것 같았다.
마법사가 소화기를 유심히 보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금속인데 낯선 형태네요. 왕도 대장간에서도 못 본 물건인데. 표면 처리가… 이런 방식은 처음 봅니다."
손끝으로 소화기 몸통을 살짝 두드려보기까지 했다.
깡, 깡.
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저희 고향 쪽 물건입니다.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제발 안 쓰셔도 됩니다. 진짜로.
그 이상 파고들면 정말로 곤란해진다. 화재 진압용이라고 설명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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