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발소리는 하나둘이 아니었다.
숲 전체가 서서히 조여드는 느낌이었다.
(몇이나 되는 거지.)
나는 눈앞의 세 형체를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숨이 가빴다.
재생하는 몸을 벤다고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상대는, 20년 전의 어떤 전투에서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었다.
평소라면 그저 스치는 소리였을 그 바스락거림이, 지금은 어딘가 삐걱거리는 듯한 이질감으로 귀에 걸렸다.
박덕수가 화살을 다시 시위에 걸었다.
그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강 씨, 사람들부터 먼저 끌어내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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