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짐꾼으로서의 하루는 예상보다 고단했다.
새벽부터 물을 긷고, 훈련장 정리를 하고, 두 사람의 식사와 옷가지를 챙기는 일까지 모두 내 몫이었다.
표면적으로는 그저 허드렛일이었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릴 때마다 팔뚝이 뻐근했고, 어깨는 짐의 무게에 눌려 조금씩 굽어갔다.
하지만 나는 그 틈틈이 훈련장 구석에서 이도현의 자세를 눈으로 좇았다.
그의 검이 허공을 가를 때마다 바람이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정확했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소리였다.
"검을 그렇게 휘두르면 손목이 먼저 다칩니다."
나는 짐을 나르며 지나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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