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하사받은 영지가 잿더미라니

6화

울음소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르르르, 하는 낮고 무거운 소리가 협곡 벽을 타고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울렸다. 메아리가 아니었다. 소리 자체가 여러 번 태어나는 느낌이었다. 화로 주변에 둘러앉았던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군가는 아이를 끌어안았고 누군가는 짧은 창을 다시 움켜쥐었다. 나이 든 여인 하나는 그릇에 담긴 스튜를 그대로 놔둔 채 부엌 쪽으로 뛰어갔다. 아까까지만 해도 화롯불 냄새와 고기 육수 냄새가 뒤섞여 훈훈했던 공기가, 순식간에 긴장으로 팽팽해졌다. 촌장의 지팡이가 바닥을 짚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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