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2년 배신, 흙마법사 재기

10화

마차는 사흘째 관도를 달리고 있었다. 도윤은 흔들리는 좌석에 앉아 창밖으로 스쳐 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바퀴가 돌부리에 걸릴 때마다 몸이 위아래로 튕겼고, 그때마다 짐칸에 쌓인 서류 뭉치가 옆으로 미끄러졌다. 관도의 풍경은 갈수록 황량해졌다. 마을은 점점 뜸해지고, 대신 버려진 밭과 무너진 담이 늘어갔다. 처음 하루는 그래도 사람 사는 흔적이 보였다. 밭을 가는 노인, 우물가에 모인 아이들, 장터로 향하는 짐수레. 그러나 이틀이 지나면서부터는 그런 것들이 하나씩 사라졌다. 밭에는 잡초만 무성했고, 우물은 대개 말라 있었다. 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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