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골목의 공기가 무거워졌다. 서하린의 손끝에서 회전하던 바람이 점점 크기를 불려나가고 있었다.
'저건 처음 것과 다르다.' 도윤은 그렇게 판단했다. 조금 전 흙 골렘을 부순 바람은 날카로운 칼날이었지만, 지금 만들어지는 것은 그보다 몇 배는 두꺼운 덩어리였다.
바람의 표면이 일그러졌다가 다시 매끈해지는 걸 반복했다. 완성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완성을 조절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이 더 무서웠다.
"이번엔 안 봐줄 거야, 흙집게." 서하린이 웃으며 말했다. 웃음소리는 경쾌했지만 눈빛은 이전과 달랐다. 방심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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