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2년 배신, 흙마법사 재기

8화

골목 안에 흐르던 정적을 깨뜨린 건 낯선 목소리였다. 목소리의 주인은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수사복을 입은 여자였다. 어깨까지 오는 머리카락이 골목 안쪽을 타고 흐르는 바람에 살짝 흩날렸다. 발밑에는 아직 채 가라앉지 않은 흙먼지가 남아 있었다. 방금까지 벌어졌던 싸움의 흔적이었다. "백연교 수녀가 여기서 뭘 하나." 박거석이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목소리에는 짜증이 섞여 있었다. 자신들의 사냥감을 눈앞에 두고 끼어든 외부인이 반가울 리 없었다. "길을 지나가다 소음이 들려서요." 여자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목소리에는 긴장이 전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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