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밤이 깊었다. 도윤은 조합 근처 여관의 좁은 방에서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방은 좁았다. 침대 하나, 낡은 탁자 하나, 그것이 전부였다. 창문 틈으로 밤바람이 스며들었고, 그 바람에 실려 온 것은 골목의 습한 흙냄새였다. 어깨의 상처는 한소원의 치유 덕에 대부분 아물었지만, 마음속 상처는 그대로였다.
'2년이었다.' 도윤은 그렇게 되짚었다. 황금검단에서 방벽을 세우고, 함정을 파고, 동료들의 뒤를 지켰던 시간이었다. 몬스터의 발톱이 파티원의 등을 노릴 때마다 도윤의 흙벽이 먼저 그 자리를 막았다. 화염이 쏟아질 때마다 도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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