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뭔가 잘못됐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
몸이 무거웠다. 캠핑 스킬 효과로 체력이 300퍼센트 빠르게 회복된다던 그 야영지 안에서, 나는 회복이 아니라 오히려 탈진 상태에 가까웠다. 관절이 뻐근했고, 손끝은 여전히 미세하게 떨렸으며, 배 속은 텅 빈 것처럼 허했다. 목구멍은 사포로 문지른 것처럼 껄끄러웠고, 눈꺼풀은 모래주머니를 매달아놓은 듯 무거웠다.
이게 회복이냐. 회복은 개뿔.
"백호. 나 왜 이래." 나는 몸을 겨우 일으키며 물었다. 팔에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어깨 근육이 바르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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