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산신당 던전, 짐꾼의 각성

7화

좁은 틈 사이로 몸을 구겨 넣은 채 숨을 죽이고 있던 나는, 골렘의 발소리가 완전히 멀어질 때까지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어 오르는 감각을 참아내야 했다. 쿵, 쿵, 쿵. 규칙적이면서도 무겁게 바닥을 짓누르는 그 소리가 한 걸음씩 멀어질 때마다, 나는 숨을 아주 조금씩만 내쉬며 이 틈새의 서늘한 돌벽에 등을 바짝 붙였다. 축축한 이끼 냄새와 오래 묵은 흙냄새가 코끝에 엉겨 붙었고, 그 와중에도 이 틈새가 어쩐지 관을 연상시킨다는 실없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서 스스로 헛웃음이 날 지경이었다. '무덤에 살아서 들어온 기분이군. 관값도 안 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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