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삼 년의 검, 엇갈린 밤

6화

남서부 요새로 향하는 보급 마차가 사흘째 도착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진지 안의 병사들이 하루 배급량을 절반으로 줄인 지 이미 나흘째 되던 날이었다. 처음엔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 이유는 전선이라는 곳이 원래 물자가 들쭉날쭉하기 마련이라는 경험칙 때문이었지만, 사흘이 나흘이 되고 나흘이 다시 엿새가 되어가는 걸 보면서는 슬슬 다른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취사병들이 솥 바닥을 긁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날이 늘어났고, 보초를 서던 병사들이 배가 고프다는 얘기 대신 "고향에서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국 얘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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