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연무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나는 계속 셈을 했다.
이겨서 얻는 것과 져서 잃는 것.
이겨서 얻는 건 감옥패 하나.
져서 잃는 건 목숨 하나.
계산이 너무 단순해서 오히려 억울했다.
어느 쪽이든 오늘 저녁은 굶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배 속에서 낮게 신음이 울렸다.
그래도 걷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연무장에는 이미 수백 명의 제자들이 몰려 있었다.
담벼락 위에도, 지붕 기와 위에도 사람이 매달려 있었다.
다들 구경거리를 기다리는 눈빛이었다.
하늘색 석판 위로 아침 햇살이 미끄러졌다.
돌바닥이 벌써 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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