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낙제생, 용의 피를 깨우다

9화

그날 밤, 후원 정자에 검은 그림자가 서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정자의 처마가 낮게 울었다. 달빛조차 구름에 가려 어두웠고, 그 어둠 속에서 그림자는 아무 말 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공녀였다. 베일 너머로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대장로가 네 목걸이를 보았다더군." 발걸음을 옮기며 정자 안으로 들어섰다. 나무 계단이 밟힐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모두가 다 보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웃을 상황이 아니다." 서늘한 경고가 섞였다. 베일 너머의 눈동자가 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는 게 느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