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동굴 저편에서 밀려오는 그 울림은, 소리라고 부르기엔 너무 낮고 무거워서 차라리 진동이라고 해야 옳았다. 발바닥을 타고 올라온 그 떨림이 정강이를 지나 허벅지까지 스며드는 걸 느끼면서, 나는 등에 진 배낭 끈을 무의식적으로 움켜쥐었다. 손끝이 저절로 떨려오는 걸 느끼면서도 애써 그 떨림을 손아귀에 힘을 주는 척으로 감췄는데, 도훈 씨 쪽을 돌아보니 그는 이미 지팡이를 고쳐 쥐고 화로의 불빛을 등진 채 어둠을 노려보고 있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나른하게 붕대를 갈아주던 사람이 저런 얼굴을 할 수 있다니.'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