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선도 개체는 결국 두 번째 화염구를 정면으로 맞고 나서야 비명을 지르며 어둠 속으로 물러났는데, 도훈 씨는 그것을 쫓지 않고 그 자리에 지팡이를 짚은 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지팡이 끝에서 아직도 희미한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그 열기가 동굴 천장에 닿아 잠시 김처럼 서리다가 사라지는 걸 나는 멍하니 바라보았다. '뭐야, 저 정도로 도망갔으면 대승리 아닌가.'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동굴 저편의 두 번째 울림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아주 멀리서 낮게 웅웅거리는 걸 느끼며 목덜미에 소름이 돋았다. 마치 거대한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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