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나는 골목 벽에 등을 기댄 채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며 숨죽이고 있었다.
십만이 넘는 조회수 아래로 실시간 댓글이 눈사태처럼 쏟아지는 걸 보며, 이건 이제 손쓸 수 없는 지점을 지났다는 걸 직감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아래로 내리는 속도보다 새로 달리는 댓글의 속도가 더 빨라서, 마치 강물을 손으로 막아보겠다고 서 있는 꼴이었다.
"위치 특정했다는 사람 있던데요"
"성북구 어디 시장통이라던데"
"저 그 근처 사는데 나가서 찾아볼까요"
"뿔 진짜면 만원 쏨ㅋㅋ 인증좀"
하-. 씨발.
이 인간들이 지금 사람을 뭐 관광 상품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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