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는 몸을 일으켰다.
경첩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이설이 문틀에 서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평소라면 웃으며 방으로 뛰어들었을 그녀였다.
지금은 표정이 없었다.
그 뒤로 이슬비가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대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심상치 않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방 안의 공기마저 평소와 다르게 느껴졌다.
"할 이야기가 있어."
이설의 목소리가 낮았다.
평소의 밝은 음색과는 확연히 달랐다.
나는 붕대 감긴 팔을 슬쩍 움직이며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댔다.
욱신거리는 통증이 팔을 타고 올라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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