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8년째 무능, 사실은 천재였다

7화

협회 3층, 회의실 앞이었다. 문 손잡이가 차가웠다. 철컥. 손잡이를 돌리자 안쪽에서 펜 소리가 먼저 들렸다. 딸깍, 딸깍. 나이 든 조사관이 서류철을 앞에 놓고 펜을 눌러대고 있었다. 흰 셔츠에 넥타이를 반쯤 풀어놓은 차림새였다. 협회 조사관들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사람보다 서류를 먼저 본다. 나는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의자가 삐걱거렸다. "이도현 씨." 그가 이름을 확인했다. 서류철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였다. "4구역 사고 영상 유출 경로에 대해 아는 게 있습니까?" "없습니다." 나는 짧게 답했다. "저는 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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