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재민이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입은 반쯤 벌어진 채, 눈은 랜턴처럼 커져 있었다.
"형..."
"어, 어. 재민아."
뭐라고 말을 이어야 할지 몰랐다.
[전도서 3:7,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지금은 잠잠해야 할 때인데 재민이 입은 이미 반쯤 열려 있었다. 잠잠함과는 거리가 먼 상태였다.
머릿속이 팽팽 돌았다.
방금 전까지 결계가 어쩌고 날개 달린 존재가 어쩌고 하면서 정신없이 싸우다가, 어? 하는 순간 마당 구석에서 이 광경을 전부 지켜보고 있던 목격자가 튀어나온 거다.
그것도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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