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평화롭던 오후였다.
목장 뒤편 초지에서 풀을 뜯던 복돌이가 갑자기 요란하게 뛰어놀기 시작한 게 사건의 시작이었다.
망아지 특유의 넘치는 활력.
그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복돌이가 신나게 뛰다가 발을 헛디뎌 돌무더기 사이로 고꾸라진 거였다.
"흐히힝!!" 복돌이가 또 한 번 비명 같은 울음을 뱉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했다.
나는 달려갔다.
망아지 다리로 낼 수 있는 최대 속도였다.
숨이 턱까지 찼지만 멈추지 않았다.
'대현자 체면이 있지, 이 정도로 헥헥거리다니.'
그런 생각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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