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습격까지 남은 시간이 세 시간을 조금 넘겼을 때, 나는 평소처럼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시간을 재는 게 습관이 됐다는 사실이 새삼 서글펐다. 마치 폭탄 해체반이라도 된 것처럼 머릿속 어딘가에 초침 소리가 항상 돌아가고 있었다. 세 시간. 씻고 저녁 먹고 숙제 좀 하면 딱 맞아떨어지는 시간이었다. 참 알뜨란하게 잘 짜여진 하루였다.
이단풍은 그날 조합에 다시 불려갔다며 함께하지 못했다. 문자로 딱 한 줄, "오늘도 못 가. 조심해"라는 메시지만 남기고 사라졌다. 나는 그걸 보면서 조합이라는 곳이 사람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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