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빛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강도현은 눈을 떴다. 눈앞의 벽화가 달라져 있었다. 고대용의 눈이 있던 자리는 완전히 뚫려 있었고, 그 안쪽에서 낮은 붉은 빛이 계속 뿜어져 나왔다. 심장 박동은 더 이상 발밑이 아니라 바로 코앞에서 울리고 있었다.
쿠웅.
쿠웅.
일정한 간격으로 울리는 그 소리는 마치 거대한 짐승의 가슴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강도현은 자신의 맥박이 그 박동에 맞춰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억지로 숨을 골랐다. 심장은 여전히 붉은 눈의 리듬을 따라가고 있었다.
비늘 조각들은 바닥에 떨어진 채 움직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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